우리은행 , 당기순익 전년보다 33.5% 증가..2조 192억 기록
우리은행 , 당기순익 전년보다 33.5% 증가..2조 192억 기록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2.11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2조19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자산건전성 등 주요 지표가 고루 개선했다.

11일 우리은행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3.5% 증가한 2조192억원이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5조6510억원으로 전년보다 4304억원 늘었다.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자산이 성장하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6.5% 증가해 자산성장을 이끌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은 5.9% 늘어나 향후 수익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464억원으로 전년(1조2520억원)보다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의 핵심 영역인 수수료 이익은 4.8% 늘었다. 자산관리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신탁과 수익증권 등의 성과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2017년에는 유가증권매각분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에 지난해 전체 비이자이익은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부문에서 전년보다 19.7% 증가한 2000억원 수준의 순익을 냈다. 국내 최대·글로벌 20위권 수준인 글로벌 네트워크(26개국 441개)를 만들어 국내 중심의 영업구조를 벗어나 글로벌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했다. 우량자산 위주 영업의 결과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인 0.51%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0.31%로 안정적인 수준이고, NPL 커버리지비율도 119.4%로 개선됐다. 우량자산 비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84.4%에 달했다. 

우리은행은 "4분기에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는데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손태승 은행장 취임 후 일관성 있게 추진한 자산관리, 글로벌부문·CIB 등으로 수익원을 확대하는 전략과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올해초 우리은행을 주축으로 재출범한 우리금융지주는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비은행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대출과 서민금융대출, 혁신 성장에 대한 금융지원도 늘려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