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개최지 한국 확정적
G20 정상회의 개최지 한국 확정적
  • 편집부
  • 승인 2009.09.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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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 G20에서 IMF와 세계은행의 개혁 필요성 제기

내년도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 개최지가 한국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미국 피츠버그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G20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향후 G20정상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가 정례화후 첫 개최지가 될 공산이 크다.

정상회의 개최가 확정되는 경우 한국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은 세계 경제계에서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4일(미국 현지시간) G20업무만찬에서 '국제금융기구 개혁'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저소득국과 개도국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역할을 강조하는 동시에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회복단계에 진입할 수 있게 된 것은 선진국과 주요 신흥경제국이 사상 유례없는 긴밀한 국제공조로 위기 극복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특히 확장적 거시경제정책과 보호무역주의 저지에 관한 긴밀한 공조에 힘입은 바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국제공조는 G20정상회의를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졌다는데 이론을 제기할 수 없다고 본다”며 특히 “지난 1,2차 G20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는 전혀 새로운 국제기구를 창설하는 것보다 IMF와 세계은행을 개혁해 새로운 국제금융체제의 핵심기구로 활용하는 실용적인 방향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IMF와 다자개발은행들을 통해 새롭게 마련된 재원들이 주로 개도국과 신흥경제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용하는 일이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러한 차원에서 선진국과 외환보유액에 여유가 있는 국가들은 새롭게 배분된 SDR(특별인출권)의 일부를 빈곤감축 성장촉진 신탁기금에 넣어 이 기금이 저소득국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외충격에 취약한 개도국과 신흥경제국들이 스스로의 보험수단으로 외환보유고를 축적하려는 유인을 줄일 수 있도록 IMF를 중심으로 글로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양자간 통화스왑의 확대와, 이런 측면에서 아시아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와 같은 지역차원의 금융협력도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IMF의 중요한 역할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IMF의 신뢰성과 정당성 확보를 위한 근본적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정상 차원의 정치적 결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세계은행의 개혁도 동시에 추진돼야 함은 물론”이라며 “특히 선진국과 개도국의 투표권이 형평성 있게 배분될 수 있도록, 지분개혁이 이뤄져야 하며 IMF처럼 지분검토를 주기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은행을 포함하는 다자개발은행들은 저소득 국가의 식량안보·에너지 안보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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