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계열사 3곳 합병..환경자원사업 본격 추진
삼표그룹, 계열사 3곳 합병..환경자원사업 본격 추진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2.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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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이 계열사 3곳을 합병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환경자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삼표는 계열사인 삼표기초소재와 네비엔, 경한이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오는 3월15일까지 합병 작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삼표기초소재는 콘크리트와 시멘트의 핵심 재료인 골재·슬래그·플라이애쉬 등의 생산을 담당해 왔으며 네비엔과 경한은 철근의 주재료인 철스크랩(폐철) 가공을 각각 주력으로 삼아왔다.

합병은 삼표기초소재가 네비엔과 경한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 기업명은 '에스피 네비엔'이 될 예정이다. 다만 업무 연속성과 사업회사별 특수성을 고려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된다.

삼표는 이번 합병에 대해 "사업 성격이 비슷한 기업을 묶어 시너지를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에 흩어져 있던 비슷한 사업을 한데 모아 공통비용을 절감하고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삼표는 3개 계열사 합병을 바탕으로 '환경자원사업'을 새로운 그룹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네비엔과 경한이 담당해온 철스크랩 가공, 철강 부산물 재활용, 건설 폐기물 처리, 폐기물 소각장 사업 등에서 환경자원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는다는 설명이다.

삼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6263억원 수준(2017년 기준)이었던 세 회사의 합산 매출액이 오는 2020년까지 1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 관련 법 개정이 잇따르고 있어 산업 폐기물 매립 방식보다 폐기물 재활용 산업의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표는 이번 합병 건 이외에도 침체대비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 효율화' 작업을 전사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룹 내 중복되는 사업 부문이나 관리 영업 기능이 통합·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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