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지난 4분기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B금융지주는 자회사인 KB증권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1896억원으로 전년(2353억원) 대비 19.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2500억원으로 전년(3709억원) 보다 32.6% 줄었다. 반면 매출액은 6조7074억원으로 전년(5조9133억원)보다 13.4% 증가했으나, 지난해 4분기로 보면 30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3분기(608억원 흑자) 대비 적자전환했다. 영업손실도 483억원이었다. 매출액은 1823억원으로 3분기보다 26.32% 늘었다.
KB증권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 국내외 시장 불안으로 파생결합상품의 자체 운용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상반기 신사옥 이전, 중국 채권 관련 자산담보기업어음(ABCP) 상각, 하반기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산관리(WM)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강화로 관리자산(AUM) 규모는 연초 대비 35% 증대했다"면서 "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채권발행(DCM) 1위를 수성하고 주식자본시장(ECM)과 인수금융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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