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앱 메인화면, 이용자 선택으로..듀얼모드 iOS버전 실행
네이버앱 메인화면, 이용자 선택으로..듀얼모드 iOS버전 실행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2.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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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모바일앱 메인화면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듀얼모드' 방식을 iOS에서 지난 7일부터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앱의 듀얼모드는 뉴스를 메인화면에 배치하는 기존 방식과 메인화면에 검색창만 덩그러니 놓인 새로운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는 이날부터 네이버앱을 업데이트하면, 기존 버전과 새 버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상반기 중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기존 네이버 모바일앱에서 '설정' 버튼을 눌러 기존 방식과 새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버전으로 이용하다가 언제든 새 버전으로 바꿀 수 있다. 

네이버가 모바일앱에서 듀얼모드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은 검색창만 있기를 원하는 1020세대의 의견과 뉴스를 메인화면에 배치하기를 원하는 30대 이상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새로운 버전에 대한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이전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새로운 버전을 오픈하며 iOS·안드로이드 베타테스터를 모집했다. 지난 4개월간 베타테스트를 통해 네이버는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실험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웨스트랩'이다. 웨스트랩은 네이버 모바일앱에서 왼쪽으로 밀어넘기면 나오는 페이지로 쇼핑 상품이나 개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영역이다. 또 플레이스 정보와 결합해 주변의 공방이나 카페, 또는 이벤트 일정을 확인하고, 공연, 전시회, 영화 등의 추천부터 예약까지 가능한 '뭐하지' 판이 새롭게 추가됐다. 

모바일 홈에서는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다양한 편의 기능들이 추가됐다. 날씨 정보의 경우 △시간대를 나누는 등 더욱 세부적으로 온도와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 첫 화면을 원하는 이미지로 설정할 수 있는 '홈커버' 기능은 10대 이용자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인터랙티브 버튼 '그린닷'의 경우, 검색 도구들의 화면전환(플리킹) 사용성을 개선했다. 비쥬얼 서치 서비스 스마트렌즈의 경우 카테고리를 QR/바코드, 와인라벨, 상품라벨 등으로 더욱 세분화해 사용자가 더욱 직관적으로 이미지검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상반기 중, 모바일 네이버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 플레이어' 기능도 네이버 실험 플랫폼인 '네앱연구소'를 통해 오픈될 예정이다.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은 "베타테스트 기간동안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UI도 수시로 변하는 등 크고 작은 변화와 시도들이 계속됐다"며 "3000만명의 다양성이 네이버 개편의 핵심인 만큼, 듀얼앱 기능을 통해 많은 사용자들이 새로운 네이버를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성을 더욱 면밀하게 분석해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서비스를 결합하는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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