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차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건설에서 중국의 화웨이를 배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독일의 일간지 한델스블라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은 화웨이가 집중하고 있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단일국가로는 가장 큰 시장이다.
한델스블라트는 정부의 소식통을 인용, 외무, 내무, 경제, 재무 장관 등이 모여 회의를 한 결과, 독일 정부는 5G 네트워크 건설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단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중국 정부가 화웨이에 데이터를 요구할 경우, 이를 거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한델스블라트는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정보통신법을 개정해 정부가 요구할 경우, 통신회사는 관련 데이터를 정부에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장비업체로 미국, 영국, 폴란드등으로부터 정보 절취 의혹으로 사업에서 배제되면서 국제적 고립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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