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매물 출회 여파로 2170선까지 밀려났다.
8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7.68포인트(1.26%) 하락한 2175.7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2% 내린 2192로 출발했지만, 장중 1.33% 하락하며 2180선이 붕괴했다. 지난달 30일 2200선을 회복한 지 4거래일 만에 1% 이상 급락세를 보인 것이다.
증시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주가 위태롭다. 삼성전자(3.03%), SK하이닉스(4.04%)는 3~4%대 낙폭으로 코스피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2월 정상회담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무역협상 불확실성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87%), 나스닥지수(1.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94%) 등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566억원, 38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848억원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2포인트(0.51%) 하락한 725.0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1억원, 42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695억원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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