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설로 본 이슈는? '국경장벽 건설 필요성, 미중 무역분쟁, 북한 해법'등 중점
트럼프 연설로 본 이슈는? '국경장벽 건설 필요성, 미중 무역분쟁, 북한 해법'등 중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2.07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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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지난 5일(현지시간)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해의 정치 및 대외 외교 전반에 걸친 시정 방침을 표명하는 연설을 했다. 이번 연설에서는 의회가 갈라져 있다는 점을 감안,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여전히 주요 쟁점인 국경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특히 민주당이 양보할 만한 예산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비판하는 등 압박은 지속되었다. 다만, 국가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정치적인 마찰이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경제분야와 관랸해서는 2년 동안 거둔 성과를 강조. 성장률이 높아졌고, 53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65년 만에 에너지 수출국이 되었다는 점도 강조. 한편, 시장 참여자들이 기대했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관렦된 내용은 원론적인 점만 강조했을 뿐 구체화된 내용은 없었다. 특히 의회가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무너진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재건해야 한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더불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미국의 지적 재산권을 훔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과의 새로운 협상은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종식해 무역적자를 줄여야 한다는 기본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약품가격을 낮추는 데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이 제약회사들에 대해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약가 인하와 관련해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백악관 모두 주장하고 있어 향후 제약 회사들의 실적 둔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2월 27~28일 베트남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3일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핵협상에 대해 합의 가능성이 크며, 이를 통해 북한이 경제 대국이 될 수 있다” 라고 강조하는 등 대북 정책이 온건화 되는 경향을 보였다.

키움증권은  일부에서 인프라 투자와 관련 민주당과 협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관렦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제약업종에 대해서는 의회와 백악관 모두 약간 인하를 주장하고 있으므로 향후 실적 둔화 우려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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