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 장소는 '베트남'..북한의 '롤모델'..1차와는 다른 진전된 결과 낼 지 관심사
2차 북미회담 장소는 '베트남'..북한의 '롤모델'..1차와는 다른 진전된 결과 낼 지 관심사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2.0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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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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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확정됐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차 정상회담 이후 8개월 만에 베트남에서 개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50년 전 전쟁의 폐허를 딛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베트남은 미국과 전쟁을 치룬 역사를 지닌 상징적 국가다. 한국도 미국과 연합, 베트남전에 참전, 총부리를 겨눈바 있다.

베트남이 1986년 ‘도이모이’ 정책을 도입한 지 9년 만에 미국과 베트남은 역사적 화해를 했다.

미국 대통령의 방문도 이뤄졌다.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은 1975년 종전 이후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이어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07년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6년 베트남을 찾았다.

북한 입장에선 전통적 우방국과 유대를 강화하고, 개방과 경제 발전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북한의 롤 모델로 베트남을 꼽기도 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1차와는 달리 양측이 정상회담 후 곧바로 취할 구체적 이행조치는 물론 포괄적 북핵 신고와 검증, 핵물질과 핵무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폐기, 북미수교, 평화협정 체결 등 다음, 다다음 단계에 논의할 아이템들을 합의문에 어떤 식으로 담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6일 "이미 싱가포르에서 70년 적대의 역사를 씻어내는 첫발을 뗀 바 있다.:면서 "이제 베트남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의 발걸음을 내딛어 주기 바란다"는 논평을 냈다. 이어 "베트남은 미국과 총칼을 겨눴던 사이지만 이제는 친구가 되었다."고 전하면서 "북한과 미국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에 베트남은 더없이 좋은 배경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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