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동남아시아에 5억달러(약 55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
SK그룹은 지난해 8월 설립한 'SK동남아투자회사'에 초기 5억달러를 출자한 데 이어 5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추가 투자에는 SK(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등이 참여한다.
SK그룹은 동남아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사업 기회를 적시에 발굴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동남아투자회사 설립 한달 후인 지난해 9월 베트남 최대기업 중 하나인 마산그룹(Masan Group)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달러(약 5259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마산그룹은 지난해 약 16억6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식음료, 축산, 광물, 금융업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이번 SK의 5억달러 추가 투자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SK가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고려, 석유, 천연가스 등 자원 개발이나 정보통신기술과 연계한 기업 등 다양한 투자처를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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