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5G 서비스 3월부터 세계최초로 상용화 나선다
이동통신 3사, 5G 서비스 3월부터 세계최초로 상용화 나선다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2.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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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달 후인 3월부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지난해 12월1일 3사가 5G 상용전파를 세계최초로 발사하면서 기업용(B2B)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이동통신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역시 세계 최초다. 
 
5G 이동통신서비스는 현재 이동통신 기술인 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20배 빠르고 데이터 지연현상은 100분의 1 수준이다. 2.5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화 1편을 내려받는 데 1초, 이보다 용량이 더 큰 4K 초고화질 영상도 20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
 
이를 생생하게 체험하려면 5G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 기지국단에서 5G 전파를 쏘는 데 이를 받을 수 있는 단말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때에 맞춰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어, 발빠른 이용자는 3월부터 5G 서비스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 
 
5G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우선 '실감형 미디어'가 본격 확산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준비 중인 5G 기반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는 인기 K팝 스타를 중심으로 콘서트나 스타의 일상을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실제 KT는 지난 1월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워너원 콘서트: Therefore'를 5G망을 통해 '올레tv'와 '올레tv 모바일'로 생중계했다. 이 생중계를 위해 KT는 현장에 설치한 10대의 방송용 유선 카메라 외에 자체 개발한 싱크뷰 장비와 방송용 무선장비를 추가로 설치했다. 싱크뷰는 카메라에 이동통신 모듈을 부착해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1인칭 영상중계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내가 좋아하는 멤버만 골라보는 '멤버별 영상' △무대 정면·옆·후면에서 촬영한 영상을 골라보는 '카메라별 영상' △생방송 중에도 놓친 영상을 돌려보는 '지난 영상 다시보기'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면 바로 알려주는 '방송출연 알림받기' 등 4대 핵심 기능을 탑재한 'U+아이돌Live'를 서비스하고 있다.
 
5G를 실감할 수 있는 또다른 서비스는 '가상현실'(VR)이다.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HMD)를 장착하고 마치 실제현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VR 서비스는 고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므로 5G가 꼭 필요하다.
 
VR도 대표적인 서비스는 실시간 영상과 게임으로 나눌 수 있다. KT는 야외에서도 인터넷(IP)TV를 시청할 수 있는 5G 기반 VR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기기와 서비스를 내년 3월쯤 출시할 계획이다. 5G 통신이 가능한 무선 HMD도 내놓는다. 언제 어디서도 실시간 VR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용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수석은 "5G 특화서비스로 기대를 모으는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은 5G 단독모드(SA) 표준으로 망이 구축되는 2020년 하반기에나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5G 상용화 초기에는 '초연결' 또는 '초저지연' 특성보다 '초고속' 특성에 맞춘 서비스들이 먼저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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