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중국 시안 반도체 공사현장 찾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중국 시안 반도체 공사현장 찾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2.0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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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찾았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지난 4일 중국으로 출국해 시안에 위치한 반도체 2기 라인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3D(3차원) V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향후 3년간 70억달러(약7조8330억원)를 투자해 시안 반도체 사업장 2기 라인 건설하고 있다.
 
이번 2기 투자를 통해 삼성은 낸드플래시 최대 수요처이자 글로벌 모바일, IT업체들의 생산기지가 집중된 중국시장에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은 2012년 1기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3년 전자연구소 설립, 2014년 1세대 V낸드플래시 양산, 2015년 후공정 라인 완공, 2018년 2기 증설까지 꾸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 기간 틈틈이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해왔다. 이번 명절 연휴 기간 해외 사업장 방문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2014년 설 명절에는 미국으로 출국, 미국 이동 통신사 관계자들과 미팅을 했고, 2016년 설에도 미국을 찾아 페이스북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와 면담했다.
 
2016년 추석에는 인도를 찾아 모디 총리를 접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뇌물공여 혐의로 수사를 받은 2017년과 2018년은 명절 기간 해외사업장을 둘러보지 못했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조사받다 2017년 2월17일 구속됐으며, 그해 8월 25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이 부회장은 곧바로 항소, 지난해 2월 5일 2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일 중국으로 출국해 시안 공장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며 "며칠 일정으로 출장을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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