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웨이 급습이어 덴마크도 노동자 추방, 노르웨이는 간첩활동..화웨이 전방위 압박
미국, 화웨이 급습이어 덴마크도 노동자 추방, 노르웨이는 간첩활동..화웨이 전방위 압박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2.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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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에 대한 미국 및 유럽의 압박 공세가 더욱 거세게 진행되고 있다.

북유럽의 덴마크가 화웨이 노동자 2명을 추방한데 이어 노르웨이 정보 당국이 화웨이와 중국 공산당이 연계돼 있다며 화웨이 간첩활동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덴마크는 4일(현지시간) 화웨이 노동자 2명을 비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추방했다. 덴마크 당국은 이들이 간첩 혐의에 연루된 것은 아니고 단순히 비자 관련법을 어긴 혐의라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노르웨이 정보 당국은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며 화웨이의 간첩활동 가능성에 대한 경보를 발령했다. 

베네딕테 본랜드 노르웨이 정보당국 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화웨이와 중국 정부가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며 “화웨이와 거래하는 기업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그는 "중국은 당국이 명령하면 화웨이 등 통신업체들이 통신과 관련된 자료를 공산당에 제출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부탁했다.

정보 당국 수장이 이같은 발표를 하자 오슬로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은 노르웨이의 안보에 어떠한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즉각 반발했다.

노르웨이는 4G 텔레콤 네트워크 건설에서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했었다. 

노르웨이가 이같은 경고를 내놓은 것을 매우 이례적이라고 SCMP는 평가했다. 노르웨이는 류샤오보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 중국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다 최근에야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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