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선통신' 특허 출원 '세계 4위'..총2828건
삼성전자, '무선통신' 특허 출원 '세계 4위'..총2828건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2.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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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의 주요 전자·통신·IT기업 중에서 '무선통신' 분야 기술특허를 4번째로 많이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공업정보화부(공신부, Minister of Industry and Information Technology)가 최근 발표한 '2018년 글로벌 기업 무선통신 발명특허 출원' 리스트에서 삼성전자는 총 2828건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공신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세계 각국의 특허 관련기관과 각종 시장조사기관 리스트를 취합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전체 리스트 1위는 중국의 화웨이(HUAWEI)가 차지했다. 화웨이는 총 7760건의 무선통신 분야 특허를 출원해 삼성전자의 2배 이상에 달했다. 

이어서 △퀄컴(2위, 6425건) △에릭슨(3위, 3756건) △ZTE(5위, 2592건) △LG전자(6위, 2402건) △인텔(7위, 1997건) △오포(8위, 1646건) △소니(9위, 1324건) △NTT(10위, 1200건)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도 2402건으로 6위에 올랐으며 KT는 266건으로 32위, SK텔레콤은 191건으로 42위에 랭크됐다. 

국가별로는 상위 100대 기업 중에서 중국 기업이 37개로 가장 많았다. 미국은 28개, 일본 14개, 한국 6개, 독일 5개, 프랑스 3개, 캐나다 2개 등으로 조사됐다.

무선통신 특허는 과거 피처폰 시절의 2G 통신 시절부터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표준으로 채택된 3G와 4G LTE(롱텀에볼루션)까지 넘어오며 기술 발전을 겪었다.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몰두하며 본격적인 '5G 시대'가 열릴 것으로도 기대된다. 특히 5G 기술 리더십 선점에 국가적으로 몰두하고 있는 곳이 바로 중국과 한국이다. 

중국은 지난해 정부 주도로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3대 통신사 중심의 5G 전략 구축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화웨이, ZTE 등 주요 통신장비 및 단말기 제조사도 힘을 더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및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도 통신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3일에 새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수원사업장의 5G 통신장비 생산라인 기공식을 선택한 것도 5G 사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 10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5G 장비 생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 부회장은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도전하면 5G 같은 미래성장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5G 표준특허' 출원에서도 선두권에 속해 있다.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G 코어 네트워크 표준특허 1038건을 출원해 화웨이(1481건), 에릭슨(1134건)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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