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펀드시장, 국내 주식형 펀드 높은 수익률 기록
1월 펀드시장, 국내 주식형 펀드 높은 수익률 기록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2.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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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펀드 시장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7.7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0.18%에 그쳤고 해외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각각 6.87%와 1.71%였다.  

올해초 ' 애풀 쇼크' 등으로 2000선 아래로 떨어졌던 코스피가 한달만에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으로 2200선을 회복하는 상승장이 펼쳐진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선 인덱스 주식펀드 수익률이 9.04%로 액티브 주식펀드(5.63%) 수익률을 비교적 크게 앞질렀다. 코스피 지수가 급반등하면서 인덱스 추종 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았던 것이다.  

지난해 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국내 주식시장 하락 여파로 두자릿수(-18.54%)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것과는 분위기가 싹 바뀌었다. 지난 12월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71%로 손실을 냈다. 

상품별로 봐도 지난달 수익률 상위 펀드에는 주로 인덱스 주식펀드가 자리 잡았다.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수익률이 23.95%로 가장 높았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과 미래에셋TIGER20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약 2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상승장의 원인으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 △미·중 무역협상 △펀더멘털 모멘텀 바닥 등을 꼽았다.

지난달 펀드 시장 자금도 유입세를 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4003억원이 순유입됐다. 특히 인덱스 주식 펀드 순유입액이 5625억원에 달했다. 반면 액티브 주식 펀드에서는 1622억원이 순유출됐다. 

국내 채권형 펀드(1조2282억원)도 설정액이 크게 늘었다. 특히 일반채권(7564억원)·초단기채권(3373억원)을 중심으로 순유입됐다. 해외 주식형(447억원)·해외 채권형(69억원) 펀드에서도 모두 설정액이 늘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설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월 증시의 상승 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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