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이 문재인정부의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달 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5.4%가 '대기업의 비리와 독단 경영을 견제하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가 기업에 과도하게 개입해 경영 자율권을 침해하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3.3%, 모르거나 무응답은 11.3%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78.1%-반대 10.4%), 중도층(60.1%-31.1%), 보수층(32.3%-62.1%)순으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87.6%-12.4%), 더불어민주당(86.2%-5.4%), 민주평화당(76.3%-9.9%), 바른미래당(41.3%-43.2%), 자유한국당(15.8%-77.8%) 순으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75.7%-6.3%), 광주·전라(75.3%-19.8%), 경기·인천(56.7%-31.9%), 서울(55.2%-34.4%), 대전·충청·세종(53.8%-32.6%), 강원(48.5%-45.1%), 대구·경북(47.2%-46.4%), 부산·경남·울산(46.4%-35.3%)순으로 찬성하는 응답이 많았다. 보수층이 많은 대구·경북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대해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30대(68.9%-21.8%), 40대(61.6%-29.8%), 19~29세(55.9%-27.1%), 50대(51.6%-43.1%), 60세 이상(44.2%-40.3%) 순으로 찬성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7.4%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가들을 위한 의결권 행사 지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