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최초 상장 무산된 'BXA토큰', 해외거래사이트에서 300원대
빗썸최초 상장 무산된 'BXA토큰', 해외거래사이트에서 300원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2.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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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비트맥스(BitMax) 등 6개 해외 거래사이트에 최초 상장된 암호화폐 'BXA토큰'의 가격이 3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BXA토큰은 국내 최대 거래사이트 빗썸의 최대주주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디지털 금융 서비스 회사 'BXA'(Blockchain Exchange Alliance)'를 설립하고 발행한 암호화폐다.

4일 오전 9시 현재 BXA토큰은 비트맥스에서 0.342테더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는 미 달러화에 1:1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0.342테더는 약 383원이다. 거래사이트 '마이닉스'(MINEEX)에서는 0.317테더(약 355원), '엘벵크'에서는 0.3316테더(약 371원)으로 비슷한 가격대다.

BXA토큰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일 낮 12시에 비트맥스, 마이닉스, 엘벵크와 '올코인'(Allcoin) '코인W'(Coinw) 'BCEX 글로벌' 등 6개 해외 거래사이트에 상장됐다. 상장가는 0.1테더(약 112원)였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타 암호화폐나 법정화폐 대신 테더로만 거래할 수 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BXA토큰은 6개 거래사이트에 할당된 물량이다. 전체 발행량(200억개)의 15%에 달하는 30억개의 프라이빗 세일 물량은 10개월의 보호예수(락업) 기간이 걸려있다. BXA는 프라이빗 세일 물량을 3월1일부터 5%씩 순차적으로 푼다는 계획이다.

BXA토큰 거래가 시작되면서 빗썸 상장 가격과 시기에 이목이 쏠린다. BXA토큰은 빗썸 최대주주인 김 회장이 발행을 주도하면서 일명 '빗썸코인'이란 별명이 붙었다. 빗썸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에어드롭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BXA토큰은 빗썸에 최초 상장될 것"이라 발표했지만 무산됐다.

현재 BXA토큰은 빗썸에서 출금만 가능한 상태다. 빗썸은 지난 2일 출금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며 "대내외적인 상황으로 최초 상장을 기다리셨던 회원 여러분께 출금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는 점에 대해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빗썸 관계자는 "BXA 상장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 내부 상장 기준과 절차에 따라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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