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매각, 게임산업 규제 영향".. 유성엽 의원 "정부, 사태 심각성 몰라"
"넥슨매각, 게임산업 규제 영향".. 유성엽 의원 "정부, 사태 심각성 몰라"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2.02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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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구너에서 넥슨 매각이 산업을 옥죄는 규제의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기준 재계 52위의 대기업이다. 자산 총액 6조7000억원에 22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국내 1위 게임회사다.

국내 직원은 지난해 기준 5768명으로 전년 5525명에서 243명 증가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 왔다.

따라서 넥슨이 현재 거론되고 있는 해외 기업들에게 인수될 경우 국내 설비 투자나 고용 등이 불투명해져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유 의원의 주장이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전북 정읍·고창)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넥슨의 매각은 국내 게임 규제가 얼마나 산업을 옥죄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게임업계 1위 대기업이 매각 시장에 나왔는데도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만 늘리고 있는 정부가 정작 민간 대기업의 해외매각에는 손을 놓았다”며 “넥슨이 실제 해외에 넘어갈 경우 고용과 세금, 투자 등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국부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 의원은“정부가 민간기업의 매각에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게임 산업과 같은 규제산업에서는 책임과 역할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면서 “특히 한 업계의 1위 기업이 매각되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다. 국내 게임 규제가 얼마나 심하면 이렇게 잘나가던 회사를 팔겠다고 나오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넥슨 매각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가능한 국부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면에 나서야 한다”며 “게임산업의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해 경제난 탈출의 선봉장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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