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3% "4%대 시장금리에서 투자수익"
기업 53% "4%대 시장금리에서 투자수익"
  • 한영수 기자
  • 승인 2009.09.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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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국내기업 2곳 중 1곳은 시장금리가 4%대가 돼야 투자수익이 난다고 보고 있었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500개사의 자금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업이 본 적정 시장금리 수준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53.3%는 "기업이 금융비용을 부담하면서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적정 시장금리 수준으로 4%대"를 꼽았다.

현재 시장금리(회사채수익률, AA- 기준)가 5.5%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1%포인트 정도의 격차가 발생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5%대'라는 응답이 27.2%, '4%미만'이라는 응답도 18.5%에 달했다.

실제로 연말까지의 시장금리 추세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61.5%가 '지금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체로 현수준 유지할 것' 33.5%, '지금보다 하락' 5.0%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망의 이유로는 '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 (73.2%), '금융권간 수신경쟁' (18.3%) 등을 꼽았다.

연말 시장금리 수준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기업의 57.5%가 '5.5~6.0% 미만' 수준이 될 것으로 응답했다.

대다수 기업들은 시장금리 안정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기준금리 안정'(66.0%), '유동성 공급 확대' (28.0%)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측은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연초 보다 시장금리가 내렸지만, 현재 시장금리 수준은 기업들이 부담하기에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등으로 시장금리가 본격 상승에 들어갈 경우 기업 경영여건에 적지 않은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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