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스닥 상장사 '아이엠텍', '블랙박스' 중국산을 '메이드인 코리아'로 유통논란
[단독]코스닥 상장사 '아이엠텍', '블랙박스' 중국산을 '메이드인 코리아'로 유통논란
  • 안기정 객원기자/편집국
  • 승인 2019.03.05 18: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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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업체 아이엠텍이 '메이드 인 코리아'로 판매했던 'ALAV360블랙박스'가 정작 국내산이 아닌, 중국산 제품으로 알려져 관계업체들과 분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 유통업체 A사는 아이엠텍과 차량용 블랙박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A사는 아이엠텍이 개발 생산하는 국내제품을 A사에게만 독점적으로 공급한다는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하였고, 이 제품에 대해 방송통신기자재등 시험성적서 및 적합등록필증을 교부받았고, 해당 필증등에는 제조자로 아이엠텍, 제조국가는 한국이라고 기재되어 있었다. 이에 A사는 이 제품 1개당 공급가액 125,000원 상당을 1500개 발주했고, 구매와 동시에 아이엠텍에 약 2억원 가까이 지급했다.

이후 A사는 상조업체에 상조결합상품으로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했고, 또한, 홈쇼핑, 온라인, 오프라인등을 통해 결합상품으로 무상 제공하는 마케팅에 나섰다.

이외에도 싱가폴 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사업도 추진했다. 그러던 중 알게된 사실은 독점공급이 아니라는 점과 아이엠텍에서 자체 개발한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이 아닌, 중국제품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현재도 인터넷에는 관련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A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시중에서 저가에 판매되고 있었고, 아이엠텍은 중국회사로부터 완제품 형태의 이 사건 제품을 사들여 신청인에게 판매하려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로인해 이미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가의 중국제품이라는 사실을 상조회사가 알게되고, 이후 결합상품 제휴사업이 무산됐다.

A사는 이러한 사실에 근거해 이 제품이 중국제품과 비교해 다른 점은 무엇이고, 시험성적서에는 제조국가가 한국으로 나와있는데 이를 증빙할 자료가 있는지 등에 대해 아이엠텍에 답변을 요청했으나, 이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A사는 이 제품이 마치 아이엠텍이 개발 생산한 국내 제품으로 독점적으로 공급할 것 처럼 A사를 기망해 물품대금을 지급받았다며 소를 제기, 지난해 조정에 갈음하는 확정증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실확인을 묻는 본 지 기자와 통화한 아이엠텍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본지와의 통화에서 "A사와 업무를 진행했던 임원은 현재 퇴사한 상태"라면서 "블랙박스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해당 블랙박스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편집자주:해당기사는 편집국의 검수를 거쳐, 본지 객원기자의 취재로 이루어진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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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2-07 22:14:37
우리는 블랙박스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
네이버 검색하면 아이엠텍 alav 360 판매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