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언급, 중흥토건-보광종합건설 컨소시엄 서산 지구등 사업 철회
손혜원 언급, 중흥토건-보광종합건설 컨소시엄 서산 지구등 사업 철회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1.29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구역 투기의혹 논란속에 서산·온금지구개발사업 시공사가 사업참여를 철회했다. 

시공을 맡은 중흥토건·보광종합건설 컨소시엄은 29일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촉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사업참여 철회 공문을 보냈다.

시공사 측은 공문에서 "2017년 10월 7일 조합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중흥토건·보광종합건설 컨소시엄은 여러 여건상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촉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 참여가 어렵다고 판단돼 시공사 참여를 철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우수한 시공사를 선정해 사업이 원만히 마무리되기를 기원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검찰수사를 주장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향해 "의원님 말씀대로 검찰수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단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중흥건설이 함께 응해야 한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산·온금지역 아파트 개발사업은 목포시 온금동 일대 20만2067㎡에 공동주택 1419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지난 2017년 10월 재정비촉진1구역 재개발 조합 임시총회와 홍보설명회가 열리면서 사업이 활기를 띠는 듯 했다.  

하지만 이 일대 주변이 2017년 말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으로 선정되고 일부 문화재 지정까지 더해지면서 터덕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조선내화 목포공장 터 2만6296㎡ 가운데 29%가량인 7603㎡가 지난 2017년 12월 근대산업유산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공장 3동과 사무동, 굴뚝 3개, 산업 설비 등이 문화재가 됐으며, 시는 재정비촉진지구단위 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내화 측은 지난해 8월 추가로 나머지 1만8693㎡도 문화재로 등록해 달라고 목포시에 신청했다.

현재 시는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전달하지 않은 채 조선내화와 재개발을 추진하는 주택조합 측과 원만한 합의 등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이 자신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모함이고 이 의혹을 제기한 측이 서산·온금지구 아파트 건설 관련자들이라고 공개하면서 파문이 확산돼 왔다.



이처럼 서산·온금지구 사업 관련해 논란이 증폭되자 결국 시공사 측이 사업참여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 한 관계자는 "최근 계속 여론도 안좋은 시각으로 나오고 있고 개발계획도 완전히 바뀌고 있어 시공사 입장에서 사업참여 철회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