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난해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영업익 감소..여객수요로 매출은 창사이래 최대 실적
대한항공, 지난해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영업익 감소..여객수요로 매출은 창사이래 최대 실적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1.29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항공은 국내외 여객수요 증가 등 영업 호조세로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국제 유가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 등 대외영향으로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2018년 연간 실적(별도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12조6512억원, 영업이익 6924억원, 당기순손실은 80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부문별로는 먼저 여객사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와 함께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JV) 본격 시행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주효했다. 또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전에 따른 고객 편의 증대 또한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

화물사업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도에도 불구하고 항공운송품목 다변화와 유연한 공급조절에 따른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7% 늘었다.

하지만 고유가에 따른 유류비 상승 등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6% 떨어진 692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만 1700억원 가량 늘어난 유류비와 추석연휴 기저효과, 연말 인금협상에 따른 타결에 따른 임금 소급분 지급 등이 전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전체 유류비가 전년 대비 6779억원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크게 늘어 견조한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외부 환경 영향에도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견고한 구조가 됐다는 설명이다.

당기순손실은 연말 평가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차손실(3636억원) 발생, 순이자비용(4548억원) 등이 더해지면서 적자전환했다.

올해 대한항공은 지난해에 이어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효과와 신개재 활용에 따라 운영 효율성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유가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유류비 감소로 인한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