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오는 3월 임기만료 박상우 사장 후임 공모 착수
LH, 오는 3월 임기만료 박상우 사장 후임 공모 착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1.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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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LH 박상우 사장의 후임 사장직 공모 작업이 시작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통상 사장 후임자 선임을 위해 임기 만료 2개월 전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를 구성한다.

LH 관계자는 28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로부터 후임 공모를 진행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3월 20일 취임한 박상우 사장은 임기를 모두 채우고 자리에서 내려온다. 정부 관계자는 "사장 임기는 3년으로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며 "새 사장을 공모하는 것은 새 사장을 뽑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관료 출신인 박 사장은 행시 27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관, 국토정책관,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도시공학 학계에도 몸담은 도시정책 전문가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함께 중도에 하차하지 않고 임기를 모두 마치게 됐다.

박 사장과 정 사장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 기관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주거복지사업에 주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LH는 지난 2009년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 출범 이후 처음으로 기관장이 우수 평가를 받았고, 기관장 평가는 임기 중 1번만 한다고 설명했다.

새 사장 후보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최고경영자로서 리더십과 함께 3기 신도시 개발과 신혼희망타운 공급을 포함한 후속 정책 사업을 원만하게 추진할 전문성과 비전을 갖춰야 한다.

LH는 조만간 비상임이사를 포함한 임추위를 꾸려 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다. 공모 대상자 서류와 면접을 거쳐 최종 2~3명을 기재부 공운위에 추천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변창흠 전 SH 사장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다. 변 전 SH 사장은 현재 세종대학교 교수로 2014년 11월부터 '도시재생 전도사'로 불리며 3년 SH 사장 임기를 마쳤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등에서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다.

공 전 창원시장은 창원에서 태어나 경남고,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제22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함양군수,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민선 창원시장, 대한지적공사 사장, 도립 남해대학 총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경남선대위 상임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지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유력 후보는 수면 위로 떠 오르지 않은 것 같다"며 "그동안 전례로 보면 새 사장으로 물망에 오르내리는 후보들은 공모 시작 후 대부분 마지막 날에 서류를 접수했었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추위는 지난달 14일 사장 후보자 공모를 마치고 인사 검증을 하고 있다. 최근 후보자를 압축해 기재부 공운위에 후보자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운위는 이르면 이달 중 최종 후보자 1~2명을 정해 인천공항공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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