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018년 매출 5조2651억원, 영업적자 409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직전 연도 대비 33%(2조6361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선 시황 악화에 따른 수주실적 급감 영향이 컸다.
지난해는 실적이 부진했지만 2019년은 지난 2년간 수주한 건조 물량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으로 2018년 대비 약 34% 증가한 7조1000억원으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2018년 4분기 매출(1조3639억원)은 직전 3분기(1조3138억원) 보다 3.8%(501억원)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4093억원으로 2017년 대비 적자 폭이 약 22%(1149억원) 줄었다. 이는 2018년 조업물량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일부가 2017년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적자와 관련해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지급 △3년 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발생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2018년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순차입금은 약 1조5000억원으로 2017년 말 기준 순차입금 약 3조1000억원에 비해 1조6000억원(52%)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보유 드릴십 매각이 완료되면 순차입금은 더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2019년부터는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만큼, 그간 추진해온 원가절감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영정상화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