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영업이익 사상 첫 '1조' 돌파…인기 브랜드 '후' 연 매출 2조원
LG생활건강, 영업이익 사상 첫 '1조' 돌파…인기 브랜드 '후' 연 매출 2조원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1.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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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11.7%늘어난 1조3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10.5% 늘어난 6조7475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2% 늘어난 6923억원이었다.

분기 실적도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최근 국내 화장품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사업부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로 돌아섰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난 2108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1조6985억원, 당기순이익은 23.5% 확대된 1013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LG생활건강은 올해는 매출액 7조700억원, 영업이익 1조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공시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LG생활건강의 '효자' 사업인 화장품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난 1조501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장품사업부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기록한 것이다. 화장품사업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13.8% 증가한 1924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는 출시 15년 만에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단일 브랜드 기준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4분기 중국에 첫선을 보인 '숨'의 고가라인 '로시크숨마'는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오휘'의 최고급 라인인 '더퍼스트'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하며 차세대 브랜드 입지를 다졌다. 

생활용품사업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3398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비 7.2% 증가한 84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그동안 사업 구조 고도화 등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한 덕분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퍼스널 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료사업은 4분기 매출이 3086억원,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0%, 21.9% 성장했다. 탄산음료와 비탄산음료 모두 고르게 실적이 개선됐다. LG생활건강은 건강한 식이섬유음료 'W차'와 아몬드음료 '아데스' 등 신규 브랜드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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