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봉사로 쌓은 적립금, '블록체인' 기술 통해 2차 기부
KT, 봉사로 쌓은 적립금, '블록체인' 기술 통해 2차 기부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1.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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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제공
KT제공

 

KT가 봉사한 시간만큼 적립되는 포인트를 모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2차로 재기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KT는 KT그룹희망나눔재단의 사회공헌 플랫폼 '기브스퀘어'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기브스퀘어는 봉사를 통해 적립한 포인트를 글로벌 나눔 캠페인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부 플랫폼이다. 기브스퀘어를 통해 봉사활동을 한 봉사자는 1시간당 1000포인트를 적립 받게 되는데 모은 포인트를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 낙후 지역의 ICT, 의료,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캠페인에 기부할 수 있다.

라오스 프로젝트에는 KT의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토큰 기술 '케이토큰'(K-Token)이 적용됐다. 기부자는 모은 포인트를 '기부 Token'으로 전환해 기부할 수 있고 기부한 포인트로 어떤 물품을 구매했고 전달됐는지 등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덕분에 집행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이다. 현재는 라오스를 위한 캠페인에만 기부할 수 있지만 캠페인 지역은 확대될 전망이다.

KT는 향후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되면 계약이 실현되는 '스마트 컨트렉트' 기술을 적용해 개인이 직접 사연을 올려 기부를 받는 활동 등을 가능케 할 예정이다. 기부자들은 기부금 사용내역을 추적할 수 있어 투명한 기부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일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블록체인 비즈센터장은 "금융 산업 분야에 특화된 K-Token 기술이 기부와 같은 공익적인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기부뿐 아니라 지역화폐, 포인트·상품권 유통 등 모든 디지털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교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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