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아이, 올해 매출 60% 성장 목표..차세대 방화벽 신제품으로 세계 시장 공략 나서
시큐아이, 올해 매출 60% 성장 목표..차세대 방화벽 신제품으로 세계 시장 공략 나서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1.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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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아이가 8년 만에 차세대 방화벽 신제품을 내놓고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해 회사를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려 놓는다는 계획이다.

23일 시큐아이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방화벽 신제품 '블루맥스NGF'를 공개했다. 블루맥스는 2011년 출시한 'MF2'를 잇는 전략제품으로,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이름부터 기반 기술과 하드웨어 성능까지 전면적으로 탈바꿈했다.

블루맥스는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제품 하나로 논리적으로 분리된 방화벽을 여러 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트워크에 접속한 단말기를 인지해 보안 요건이 제대로 충족됐는지 자동으로 확인하고 접근을 제어하는 기술도 국내 최초로 시도됐다.

회사 측은 블루맥스가 이전 제품인 'MF2'에 비해 성능이 최대 10배 이상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블루맥스는 기본적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일체형 제품이지만, 최근 확산세가 가파른 클라우드 환경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형태만으로도 제공된다.

최환진 시큐아이 대표는 "블루맥스는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해외 경쟁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제품을 목표로 개발했다"며 "이 제품을 들고 오는 3월 열리는 글로벌 정보보호 전시회 'RSA 컨퍼런스 2019'에 나가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삼성SDS에 인수된 시큐아이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는 전년대비 60% 이상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한다. 특히 성장분의 절반 이상을 신제품과 신사업을 통해 올린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현재 주력인 네트워크 보안과 함께 클라우드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무선 보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큐아이는 삼성SDS 미국법인을 통해 블루맥스의 북미 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올림픽 개최로 보안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일본과 국내 기업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 등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당 지역 협력사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사업도 속도를 낸다. 시큐아이는 상반기 중으로 가상서버기술과 보안솔루션을 접목한 '가상보안 패키지'와 퍼블릭 클라우드의 취약점을 진단하는 보안 서비스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삼성SDS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5G 시대에 대비한 무선보안과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을 새 먹거리로 키운다.

최 대표는 "금융·공공 등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시장 뿐만 아니라 기업에 컨설팅, 관제를 포함한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겠다"며 "북미 시장에서는 블루맥스를 시작으로 단말보안, 무선보안 등을 합쳐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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