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의료기기 렌탈사업 본격화..수면 및 호흡기 케어 제품 승부
필립스,의료기기 렌탈사업 본격화..수면 및 호흡기 케어 제품 승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1.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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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전자·헬스케어업체 필립스가 올해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사용하는 의료기기 렌탈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7월부터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양압기 등을 대여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양압기는 100만원~3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의료장비인데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직접 구매보다는 렌탈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줄리안 조 필립스 수면및호흡기케어(SRC)사업 담당 제너럴매니저는 2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필요한 3종의 제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렐탈 서비스를 시작하고 콜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필립스의 주력 제품은 양압기 '드림스테이션'과 양압기 마스크 '드림웨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드림맵퍼' 등 3종으로 구성한 '드림 패밀리'이다. 그중 '드림스테이션'과 '드림웨어' 2종을 렌탈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격은 모델에 따라 매월 2만원~3만원이다.  

'드림스테이션'은 양압기를 착용한 환자들이 편하게 잠들도록 치료압력을 낮추는 '스마트램프' 기능을 탑재했다. 양압기는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잠이들면 호흡 상태를 파악해 산소를 공급하는데, 그 세기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데서 기술력이 좌우된다. 양압기는 탑재된 필터를 1개월~3개월 단위로 교체하며, 필립스는 이를 무료로 교체해준다.

'드림웨어'는 산소를 공급하는 형태와 마스크가 얼굴을 감싸는 형태에 따라 3종류로 구성했다. 양압기와 마스크는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비수술요법이지만, 착용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필립스의 모바일 앱 '드림맵퍼'는 '드림스테이션'과 연동해 환자가 잠든 사이에 무호흡 또는 저호흡지수 등 각종 수면의 질에 대한 데이터를 전송받는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이 앱을 통해 자신의 수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환자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알려주고, 각종 수면 데이터와 수치 변화를 그래픽으로 전환해 보여준다.

조 매니저는 "전세계에서 7500만명의 환자들이 이 제품을 이용한 만큼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콜센터를 운영해 이용자들의 불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가정방문 서비스까지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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