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의도 면적 2.4배 대규모 국유지 개발..청년임대주택·벤처부지 마련
정부, 여의도 면적 2.4배 대규모 국유지 개발..청년임대주택·벤처부지 마련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1.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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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이르는 대규모 국유지 개발에 나선다. 오는 2028년까지 16조8000억원을 투자해 청년·신혼부부 공공주택이나 창업·벤처 기업 부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열린 제6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 선정·추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유지 개발 사업은 교도소나 군부지 이전 등으로 발생한 대규모 국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국유재산법 개정을 통해 토지개발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수도권(의정부·남양주)을 포함한 총 11곳이다. 국유지 면적만 693만㎡로 여의도의 약 2.4배에 달한다. 

정부는 11개 선도사업 지역에 2028년까지 총 16조8000억원(공공 7조8000억원, 민간 9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에는 청년·신혼부부 공공주택 등 주택 3만1000호와 창업·벤처 입주기업 보육 등 혁신성장 공간이 들어선다. 주택·혁신공간 조성 사업을 기존 스마트시티·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정부는 국유지 개발 사업으로 37조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20만5000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수출확대 및 내수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조기집행하고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이르는 국유지 개발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국유지 개발 11개 선도사업지역.

△의정부 교정시설(40만3000㎡) △남양주 군부지(24만2000㎡) △원주권 군부지(105만3000㎡) △원주교정시설(11만3000㎡) △대전교정시설(40만7000㎡) △천안 국립축산과학원(418만2000㎡) △전주지방법원·검찰청(2만6000㎡) △광주교정시설(10만7000㎡) △대구교정시설(10만4000㎡) △부산원예시험장(17만7000㎡) △창원교정시설(11만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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