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소아심장학 홍창의 교수 등 16인 '과학기술유공자'로
과기부, 소아심장학 홍창의 교수 등 16인 '과학기술유공자'로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1.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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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3일 소아심장학 권위자 홍창의 서울대 명예교수를 포함한 16인을 '201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했다. 16명 가운데 12명은 고인이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는 지난 2017년 32명을 처음 지정한뒤 올해가 두번째다. 과학기술유공자는 국민이 존경할만한 우수한 업적이 있는 과학기술인을 지정해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심사는 자가·기관 추천 또는 분야별 발굴, 사전 검토, 전문심사(자연·생명·엔지니어링·융복합 분야별), 최종심사, 최종 후보 검증, 지정 순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167명이 심사과정에 참여했다.

자연분야에 선정된 5인은 △한국 수학계 위상을 높인 세계적인 수학자 권경환 포항공과대 명예교수 △과학대중화에 앞장 선 물리학계 선구자 故 김정흠 고려대 명예교수 △한국 최초 가속기물리학자 故 김호길 포항공대 전 총장 △한국 국제 위상을 올린 유기 광화학자 故 심상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 △한국 현대 천문학과 지구과학 교육을 선도한 故 유경로 서울대 명예교수다.

생명분야에서는 △제36대 보건복지부 장관이자 최초 박사 간호사 김모임 연세대 명예교수 △한국 생화학 연구 기반을 조성한 이상섭 서울대 명예교수 △녹십자를 창업해 전문제약회사로 키운 故허영섭 ㈜GC녹십자 전 회장 △소아 보건에 기여한 소아심장학 태두 홍창의 서울대 명예교수 등 4인이 선정됐다.

엔지니어링 분야에 꼽힌 5인은 △세계적인 반도체 학자 故 강대원 NEC 아메리카 초대소장 △최초로 '이동구간제어' 이론을 규명한 권욱현 서울대 명예교수 △포항제철을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로 만든 故 김철우 포스코 기술연구소 전 소장 △화학산업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높인 故 여종기 LG화학기술연구원 전 원장 △한국형 원자로 기술자립을 이끈 故 한필순 한국원자력연구소 전 소장이다.

융복합분야에서는 △백신 개발로 소아마비 발생률을 낮춘 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인술을 베푼 한국인 슈바이처 故 장기려 고신대 복음병원 명예원장 등 2인이 선정됐다.

정부는 과학기술유공자에게 주요 과학기술 행사 초청, 출입국 심사 우대, 공훈록 제작·발간, 명예의 전당 설치·운영, 기념우표 발간, 과학기술유공자 저서발간, 학술교류 및 대중강연, 과학기술유공자 증서 발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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