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강화 기조에 분양사업 경기도 부정적, 전국 확산
부동산 규제강화 기조에 분양사업 경기도 부정적, 전국 확산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1.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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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하면서 분양사업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22일 발표한 '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67.2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9포인트(p) 소폭 올랐으나 4개월 연속 60선에 머물면서 분양사업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지속하고 있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다.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그나마 기대감을 보였던 서울과 세종, 광역시의 사업 전망치도 하락해 부정적 인식이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84.9)과 세종(83.3)이 전월 대비 각각 1.8p, 0.7p 하락했고, 광주(75.8), 인천(75.6), 경기(75.4), 대구(73.5), 대전(71.4)이 70선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50~60선에 머물렀다.

지난달 HSSI 실적치(65.7)는 11월 전망치(63.4) 및 실적치(62.0), 12월 전망치(66.3)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하고 있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11월 기준 6만122가구로 전월(6만502가구)보다 소폭 줄었으나,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물량은 1만6638가구로 전월(1만5711가구)보다 늘었다. 미분양 전망지수도 104.1로 4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넘어서 미분양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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