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하락, 생산자 물가 떨어뜨려..9개월래 최저치 기록
국제유가하락, 생산자 물가 떨어뜨려..9개월래 최저치 기록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1.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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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생산자 물가 지수가 3개월 연속 떨어져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지수는 2017년보다 2.0%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하락한 104.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전월 대비 -0.4%)과 11월(-0.7%)에도 하락세였다. 지수는 지난해 3월 104.04를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전월 대비 3.1%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값이 전달보다 1.1% 내린 영향을 받았다. 전력·가스·수도 역시 0.1%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변동 없었다.

한은은 국제 유가 하락이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봤다. 지난해 11월 평균 두바이유가는 65.56달러(배럴당)에서 12월 57.32달러로 전월 대비 12.6%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전월대비 1.5%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4.8% 올랐다. 반면 에너지는 전월 대비 3.6% 하락, IT도 0.5% 내렸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 달보다 0.4%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 달보다 1.5% 하락했다. 국내 공급자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지난해 연간 국내공급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국내출하와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0.9%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수출 가격이 내렸지만, 국내 출하가격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2.9%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국내 출하 가격과 수출 가격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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