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 정휘동 대표 ''창사이래 최고 매출..현실안주하면 퇴보''
청호 정휘동 대표 ''창사이래 최고 매출..현실안주하면 퇴보''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1.1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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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안주하는 바로 그 순간이 퇴보의 첫발을 떼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올해 2019년은 우리 청호그룹이 더 높게 비상하느냐, 아니면 한걸음 뒤로 물러설 것이냐가 결정될 매우 중요한 한 해입니다."

정휘동 청호그룹 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청호라는 우리 모두의 울타리를 더 튼실히 세워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회장은 "소비심리 악화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창사이래 최고의 매출(약 4000억원 추정)을 올렸고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명실공히 세계로 비상하는 생활가전 기업의 초석을 다졌다"고 지난해를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생활가전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무한 경쟁 구도가 돼버렸다"면서 "무한경쟁 사회 속에 수많은 기업들이 버티지 못하고 낙오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청호나이스는 국내 대표 생활가전 업체로 올해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7%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주력사업 강화, 신규 사업영역 개척, 경영 효율 증대를 세부실천 사항으로 제시했다. 특히 여름시즌 얼음정수기를 비롯해 올해 총 10종 이상의 신제품을 적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우리는 반드시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각자 위치에서 최고가 돼야 한다"며 "그동안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은 없는지, 늘 해오던 방식만을 고집하며 타성에 젖어 있지 않은지 스스로 점검하고 새롭게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모든 일은 성과 중심으로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바탕으로 동료애를 가질 것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것 등 3가지를 당부했다. 열심히만 해선 안 되고 일은 결국 실적과 성과로 평가받는다고도 했다.

정 회장은 "청호그룹은 기존에 있던 기술이나 제품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혁신하는 기업이 아닌, 세상에 없던 제품과 기술을 만들어 내는 창신의 기업"이라며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보다 우리회사는 전세계적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고, 호평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구성원임에 자부심을 가지고,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 나가는 데 있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실력과 성품을 갖춰주시기 바란다"고 끝맺었다.

청호나이스는 올해 핵심 조직인 방문판매 조직을 키우고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유통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생활가전 업계에 '한류 붐'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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