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자 체감 시장 경기 '암울'..부동산 규제책-겨울 비수기 겹쳐
주택사업자 체감 시장 경기 '암울'..부동산 규제책-겨울 비수기 겹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1.17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와 겨울 비수기 영향으로 주택사업자들이 느끼는 시장 경기는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7일 발표한 '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보면, 이달 HBSI 전망치는 69.3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14.6포인트(p) 올랐으나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면서 18개월째 60선을 횡보해 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HBSI는 주택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주산연은 "전월 대비 기저효과로 HBSI 전망 수치가 오르긴 했으나 기준선을 크게 밑돌고 있다"며 "겨울 비수기인 데다 대출 규제, 보유세 강화로 주택사업자들의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76.1)이 유일하게 70선, 그 외 지역은 30~60선을 기록했다. 광주(63.3, 17.3p↓), 대전(67.8, 15.5p↓), 세종(62.5, 15.2p↓)은 15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전북(36.8)은 HBSI 전망이 30선에 그쳐 주택경기 악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HBSI 실적치는 68.6으로 11월 실적치(67.3), 12월 전망치(54.7)보다 올랐으나 역시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았다. 광주(84.3)만 80선을 기록했고. 강원, 충북, 충남은 30~40선에 그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