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승인 부결,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커져..정부, 한영 FTA 조속 추진
브렉시트 승인 부결,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커져..정부, 한영 FTA 조속 추진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1.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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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메이총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영국 메이총리 인스타그램 캡처

 

정부가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정문 승인투표 부결과 관련해 우리 통상 환경에 미칠 악영향이나 기업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양자 무역협정 조속 추진과 함께 상시 기업지원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탈퇴협정(Withdrawal Agreement) 안건을 부결로 처리하면서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No Deal)'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영국이나 EU 수출, 현지 진출 기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부와 수출 유관기관들이 기업지원 데스크를 설치·운영하고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조속히 추진하는 등 상시지원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16일 오후에는 수출업계 간담회를 열어 노딜 브렉시트로 있을 수 있는 수출입 등 업계 영향을 점검한다. 간담회는 노건기 산업부 통상정책국장 주재로 코트라(KOTRA), 한국무역협회, 자동차협회, 자동차부품협회, 석유화학협회, 기계산업진흥회, 섬유산업협회, 철강협회 등이 참석한다.

코트라와 무역협회는 이날부터 브렉시트 대응지원 데스크를 가동해 우리 기업에 브렉시트 관련 동향 및 대응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결할 계획이다. 또 향후 브렉시트 수출 피해 기업이 발생하면 무역금융, 해외 마케팅 지원 등을 강화한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에도 양국 통상관계 연속성 차원에서 한영 FTA 체결을 신속히 추진한다. 우선 이달 30~31일 영국 런던에서 국장급 무역작업반을 열어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한영 FTA 체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한영 FTA 체결을 위한 국내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체결·발효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우리 기업의 불편·애로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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