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제치고 우리나라 최대 기술수출국 됐다..기술무역도 흑자 기록
베트남, 중국제치고 우리나라 최대 기술수출국 됐다..기술무역도 흑자 기록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1.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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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중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에서 기술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를 차지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7년도 기술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과의 기술수출은 전체의 20.9%에 해당하는 24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을 앞질렀다. 베트남과의 기술무역은 24억400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기술무역 상대국 중 최대 흑자국이 됐다.

기술무역통계는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매년 우리나라 기술수출 및 도입, 기술무역규모, 기술무역수지 등을 조사·분석한 자료다.

우리나라의 2017년 전체 기술무역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282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8% 늘었다. 기술수출은 118억달러로 11.1% 늘었고, 기술도입은 164억8000만달러로 11% 증가했다. 기술무역수지비는 0.72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기술무역의 주요 상대국은 미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 이들 4개국이 기술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6%에 달했다. 기술수출 상대국은 베트남, 미국, 중국 등이었으며, 기술도입 상대는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분야 기술무역 규모가 128억3000만달러로 가장 컸고, 이어 정보·통신분야 86억8000만달러, 기계 29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온라인 게임, 문화콘텐츠 분야가 포함된 정보·통신 분야는 5억2000만달러의 기술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기술무역통계에서는 실증분석을 통해 연구개발 투자가 기술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비와 연구원 수가 각각 1씩 증가할 때, 기술수출은 0.57, 0.75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연구비 투자에 따른 기술수출 증가 효과가 대기업, 중견기업에 비해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광수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우리나라 기술무역수지비가 전년대비 다소 주춤했지만 2010년 이후 7년째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라며 "기술무역 규모가 크게 성장 중인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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