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두고 전격 연기된 '이더리움 하드포크' "보안문제 발견"
하루 앞두고 전격 연기된 '이더리움 하드포크' "보안문제 발견"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1.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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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하루 앞두고 있던 이더리움이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보안문제로 잠정 연기됐다. 이번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708만번째 블록이 형성되는 오는 17일 오후 1시쯤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이를 돌연 연기한 것이다.

이더리움재단은 15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시 보안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며 "하드포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연기 결정은 블록체인 분석플랫폼 체인시큐리티가 "이번 하드포크가 이뤄질 경우 체인에 이미 존재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중 일부가 재진입 공격(re-entrancy attack)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발표한지 9시간만에 내려졌다. 이더리움 측은 "개발자, 보안전문가, 커뮤니티 멤버들이 일시적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더리움재단은 당초 지난해 11월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한달여 앞둔 지난해 10월 이더리움 개발자 회의에서 올 1월로 연기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하드포크를 하루 앞두고 또 연기했다. 새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의 보안결함 소식에 이더리움은 16일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전일보다 6.16% 떨어진 121.63달러(약 13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리플·비트코인캐시 등 다른 암호화폐가 2~3%대 떨어진 것에 비해 가파른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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