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사우디에 공장 짓고 운영..공장 완공시 세계 시장 점유율 35% 이상
대림산업, 사우디에 공장 짓고 운영..공장 완공시 세계 시장 점유율 35% 이상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1.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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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력 석유화학제품인 폴리부텐 생산 공장을 건설·운영하기 위한 투자에 나선다. 대림산업이 해외에 공장을 짓고 운영까지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대림산업은 세계 시장 점유율 35% 이상을 확보해 독보적인 지위에 오른다.

대림산업은 16일 "사우디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에 건설하는 연간 8만톤 규모의 이 공장은 2022년 착공해 2024년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프랑스 토탈 합작으로 건설한다.

폴리부텐은 윤활유와 연료 첨가제 제조는 물론, 점착제와 건설용 접착 마감재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필수로 사용된다. 전 세계 시장규모는 약 100만톤 내외다.

대림산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 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람코와 토탈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대림은 현재 여수산업단지에 연산 20만톤 규모의 폴리부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 규모를 25만톤까지 확장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림은 이번 투자를 완료하면 연간 총 33만톤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세계 시장 점유율 35% 이상을 확보해 독보적인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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