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건강관리 포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건강관리 질문에 대한 답
문대통령 "건강관리 포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건강관리 질문에 대한 답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1.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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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건강관리에 대해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대통령님,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십니까?"(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못하는 거죠. 그냥 포기한 거죠."(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일부 기업인들과 함께 25분 가량 경내를 산책했다.

산책에는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함께 했다.  

이때 서 회장은 대통령의 건강관리에 대해 질문한 뒤 "대통령님 건강을 위해서라면 저희가 계속 약을 대드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서 회장은 "그런데 전문가들은 부작용 때문에 약을 잘 안먹는다"며 "수면제도 부작용이 있다. 호르몬을 조절하는 거라 먹기 시작하면 계속 먹어야 한다. 가장 좋은 수면제는 졸릴 때까지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 회장은 "세계 바이오 시장이 1500조원인데 이 가운데 한국이 10조원 정도 밖에 못한다"며 "외국 기업들은 한국을 바이오 산업의 전진기지로 보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우리 이공계 학생들 가운데 우수한 인재가 모두 의대, 약대로 몰려가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는데 이제는 바이오, 의약산업 분야의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겠다"고 거들었다.

이에 서 회장은 "헬스케어 산업이 가장 큰 산업이다. 일본은 1년 예산의 30%를 이 분야에 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 기업이 한국과 같이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은 일하는 스타일 때문이다. 대통령께서 주 52시간 정책을 해도 우리 연구원들은 짐을 싸들고 집에 가서 일한다. 그리고 양심고백을 안 하죠"라고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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