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협회가 오는 24일부터 2월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회의에 참석해 게임중독 질병 등재에 반대 의견을 전달한다. 게임산업협회가 WHO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14일 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산업협회, 보건복지부, 외교부 등은 WHO 144회 집행위원회 회의에 정부 공동 방문단으로 참석한다.
문체부와 게임산업협회는 오는 28일 열리는 회의에서 게임중독을 국제 질병분류 제11차(ICD-11) 개정판에 등재하는 문제와 관련해 반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WHO는 지난해 6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ICD-11 초안을 작성하고 오는 5월 열리는 총회를 통해 이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규정되면 약 5조원 규모의 한국 게임산업은 직격탄을 맞는다. 게임업계는 이 사안에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게임중독 질병 등재에 반대한다"면서 "해당 규정을 삭제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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