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앞두고 과일등 가격 오를 듯..주요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추진
설명절 앞두고 과일등 가격 오를 듯..주요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추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1.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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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 임산물 등 성수품 가격이 평년대비 높을 전망이어서 정부가 주요 성수품 공급량을 1.4배 늘리는 등 수급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의 가격안정을 위해 14일부터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성 성수품의 수급상황은 지난해 가을부터 순조로운 기상 여건이 지속되면서 폭염 등의 여파가 대부분 해소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과일, 임산물은 평년대비 소폭 높은 가격이 된다. 

특히 사과와 배는 지난해 빈번한 이상기상 발생으로 착과율 저하 및 낙과 등이 발생하면서 생산량 감소로 평년대비 높은시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설 수요 대비 공급 여력은 충분하지만 전년대비 30% 정도 줄어든 대과(大果)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가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밤(중·만생종)과 대추 역시 충분한 저장물량으로 설 수급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가격은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돼지고기·계란은 원활한 출하로 가격은 안정세지만 닭고기는 겨울철 증체 지연 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소비자가격(5445원)이 평년(5279원) 수준을 웃돌고 있다. 

농식품부는 설을 앞두고 수급안정을 위해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이달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평시 대비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과일은 중·소과(中·小果)로 구성된 알뜰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확대한 7만세트를, 축산물은 10만원 이하 실속형으로 구성된 한우 및 한돈 선물세트를 총 8000세트 공급한다. 

설 명절 수요가 증가하는 제수용‧선물용 등 성수품 유통시기를 고려해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한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에도 나선다. 

이어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 등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내달 1일까지 가동해 주요 성수품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특별 관리하고 장애요인에 대한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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