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치인으로 새 삶? 한국당 입당 의지 전해..당권 주자들 행보 바빠질 듯
황교안, 정치인으로 새 삶? 한국당 입당 의지 전해..당권 주자들 행보 바빠질 듯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1.14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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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총리 페이스북
황교안 전 총리 페이스북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총리가 한국당에 입당할 것을 예고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황 전 총리는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공직을 떠난 후 1년 반 넘는 동안 많은 분들을 만났지만, 백이면 백, 생각하시는 것이 다 달랐습니다. 하루 빨리 나서라, 이미 늦었다......너무 빠르면 안 된다, 천천히 나서라...
당신이 해야 한다, 당신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로 다른 생각, 각자 다른 의견들이었지만, 딱 한 가지 같은 말씀은, ‘나라와 국민을 생각해서 움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명령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라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왜 지금’ 이냐고 물으셨습니다. 당에 들어가려면 좀 더 일찍 갔어야 하고, 대권에 도전할 생각이면 좀 더 늦춰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들을 참 많이 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하지만 이렇게 나라가 크게 흔들리고 국민들께서 정말 힘들어하고 계신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황교안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만을 생각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스로의 말처럼 황 전총리는 처음 걷게 되는 정치인의 길을 택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저 혼자 하려고 하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에 계신 선후배 의원님들, 수많은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서 함께 해 주시고 힘을 보태 주신다면 반드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황 전총리의 한국당 입당 의지가 전해지면서 한국당내 유력 당권주자들의 행보도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 전총리는 황 전 총리의 입당으로 당권 주자들의 당권 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황 전 총리는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 확실한 입장은 공개적으로 내비치지 않았으나 지난 2017년 5월 대통령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난 이후 1년 8개월 동안 침묵했던 황 전 총리가 2·27 한국당 전대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예상이 강하다.

이에 오세훈, 정진석, 김진태, 정우택등 당권 예비 주자들의 행보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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