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경제 트렌드는 '자국 우선주의'..트럼프 주의 확산
올해 세계 경제 트렌드는 '자국 우선주의'..트럼프 주의 확산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1.1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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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세계 경제의 트렌드를 이끌 주제로 '자국 우선주의'로 요약되는 '트럼프화'와 이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을 꼽았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포기하는 경향이 심화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도래로 '자동화'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정치, 경제, 산업·경영, 기술, 에너지·자원, 사회·문화 등 6개 분야에서 세계 경제의 트렌드를 이끌 10가지 주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연구원은 '정치 부문'에서 주목받을 트랜드로 '트럼프화'(Trumpfication)를 선정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자국 우선주의'가 극우 열풍과 함께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제적 협력체계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 부문'의 트렌드로는 보호주의 확산에 따른 WTO(세계무역기구) 체계의 위기, 경제정책을 둘러싼 미 정부와 의회·연방준비제도 간의 의견 불일치로 인한 교착상태 지속 등을 제시했다. 중국의 성장 위주 정책 추진,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도 꼽았다.

'산업·경영 부문'에선 4차 산업혁명과 경기둔화 등으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버리는 '비즈니스 모델 엑소더스'(Business Model Exodus)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AI)의 발달이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자율 사물'(Autonomous things)을 발전시켜 인간이 수행했던 작업이 자동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연구원은 세계 자율 사물 시장 규모가 2014년 12억80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35억8000만달러, 2024년에는 139억200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기술 부문'에서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패러다임이 급변해 전 세계적으로 기술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공세와 견제가 심화되는 '기술전쟁'(Tech Wars)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연구원은 이런 기술 발전으로 사회 및 경제가 급격하게 변해감에 따라 '사회·문화부문'에서는 인간의 심신을 회복하고 치유해주는 트렌드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은 "디지털 중독과 스마트폰 의존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나는 이러한 움직임은 아이러니하게도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발전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또 '에너지·자원 부문'에서 국제기구들의 환경규제가 심화되고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친환경 경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친환경시대를 맞이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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