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공시 기피 여전..불성실 공시도 급증
코스닥 상장사, 공시 기피 여전..불성실 공시도 급증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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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의 공시 기피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불성실 공시도 작년 급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코스닥 상장사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918건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자금조달, 사업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수시공시(중요경영사항 발생시 의무)가 1만6629건으로 10%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코스닥 상장사는 실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 공정공시(적극적 정보 제공)는 6.3% 감소한 1005건에 그쳤다. 영업실적 전망·예측 공시는 76건으로 31.5%나 감소했다. 장래 사업 공시는 2년째 건수가 5건을 넘지 못했다.

특히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건수는 101건으로 42.3%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규 상장기업이 늘어난 영향이 있다"면서도 "경기 둔화와 일부 한계기업의 불성실공시 반복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은 코스닥 보다 나은 편이다. 작년 전체공시건수는 1만5059건으로 3.9% 증가했다.

코스닥과 달리 공정공시는 1634건으로 3.8% 늘어났다. 영업전망 공시(잠정실적)를 늘려 적극적으로 기업 정보를 제공한 결과다.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건수도 11건으로 지난 2014년 29건을 기록한 이래로 추세적으로 줄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은 자율적인 적시 공시 체계가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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