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와이커머스 주주, 상폐 결정에 대표이사 등 경영진 검찰 고발
지와이커머스 주주, 상폐 결정에 대표이사 등 경영진 검찰 고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1.11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지와이커머스는 지난달 7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최근 이 회사 소액주주들은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이들이 특정 인물의 이익을 위해 회사 자금과 자산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와이커머스 주주 40여명은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에 지와이커머스 대표이사 이모씨 등 8명을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소액주주들은 고소장에서 "이씨 등이 기업사냥꾼 A씨와 결탁해 500억원 상당의 지와이커머스 자금과 자산을 A씨 특수관계인·관계사에 부실 대여했다"면서 "결국 회사 자금 사정이 악화해 상장폐지심사까지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씨가 지와이커머스뿐 아니라 레이젠, KJ프리텍, 해덕파워웨이 등 코스닥 상장사들과 특수관계로 얽혀있다고도 밝혔다. 한 소액주주는 "이씨 등 피고소인들이 이사회를 열고 단기대여·투자·출자 명목으로 지와이커머스 자금 약 500억원을 출금했다"고 했다. 특히 "지와이커머스 경영진과 이사회가 감사보고서 의견거절로 상장폐지된 레이젠 주식·전환사채(CB)를 담보로 수십억~수백억원을 대여하는 등 배임 행위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소액주주들이 지와이커머스의 실질주주로 지목하는 A씨는 핸드소프트와 인네트에서 290억원, 200억원씩 각각 횡령한 혐의로 지난 2010년 구속된 인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