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리는 등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KCC에 따르면 올해 신입사원은 총 100명이다. 지난해 74명보다 26명 늘었다. 공개 모집 지원자수도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KCC 관계자는 "정몽익 사장이 최근 인재 경영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신입 사원 채용을 늘렸다"며 "대내외 경영환경에 불확실정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신성장 동력 엔진이 될 우수인재들을 조기에 발굴하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인재 발굴을 위한 노력은 최근 젊은이들의 주된 소통 공간인 SNS 강화 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KCC는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늘리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채용 시즌에 맞춰 공개한 KCC 기업광고 '원더랜드 법인편'은 SNS상에서 화제를 낳았다. 우연히 판타지 세계(원더랜드)로 통하는 문을 열게 돼 KCC가 원더랜드 법인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광고로 B2B 기업 이미지가 강했던 KCC로는 파격적 시도라는 게 사내 평가다. 이런 시도가 대내외적으로도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면서 입사 지원이 늘어나는 배경이되기도 했다는 게 KCC 측의 해석이다.
정몽익 사장은 지난 10일 용인 마북동에 위치한 KCC 교육원에서 진행된 '2019 KCC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해 신입사원들에게 KCC 배지를 수여하며 한 가족이 된 사원들을 격려했다. 신입사원들은 7주간 입문교육을 마친 뒤 현업 부서에 배치된다.
정 사장은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해 업무에 임하고 동료와 소통하며 꿈꿔온 이상을 마음껏 펼쳐달라"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힘과 지혜로 무장해 창의적 발상으로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