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가 전주 대비 0.02% 포인트 하락
서울 매매가 전주 대비 0.02% 포인트 하락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09.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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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서울 매매가 상승폭이 2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자금 출처 조사에 이어 지난 7일부터는 DTI(총부채상환비율)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는 등 정부가 부동산 규제 움직임을 보이면서 매수세가 위축된 탓이다.

전세시장은 이번 주 신도시가 0.16%→0.25%로 크게 올랐으며, 인천은 계양구를 비롯해 부평구, 서구 등 대부분 지역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난주(0.03%)보다 0.10% 포인트가 상승했다.

1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 4일부터 9월 10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9%, 전세가는 0.18%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11%다. 전주(0.13%) 대비 0.02% 포인트 줄어든 모습.

지역별로는 양천구(0.27%), 관악구(0.21%), 동작구(0.21%), 영등포구(0.21%), 강남구(0.20%), 마포구(0.18%), 금천구(0.17%), 강북구(0.16%), 서대문구(0.14%), 성북구(0.14%)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서초구(0.04%)와 강동구(0.02%)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전주대비 상승폭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강동구(▽0.39% 포인트)이고 이밖에 서초구(▽0.16% 포인트), 중구(▽0.16% 포인트), 성동구(▽0.11% 포인트), 은평구(▽0.08% 포인트), 용산구(▽0.04% 포인트), 도봉구(▽0.04% 포인트), 구로구(▽0.04% 포인트), 양천구(▽0.02% 포인트) 등이 상승폭이 감소했다.

강동구는 지난주(0.41%)보다 크게 떨어진 0.02% 오르는데 그쳤다. 7일부터 실시된 DTI 확대에 직격탄을 맞아 매수문의가 큰 폭 줄었기 때문. 상일동 주공3단지 등 일부 단지에서는 5백만~1천만원 가량 호가를 낮춘 매도자도 나타났다. 명일동 삼익그린1차 72㎡가 2백만원 하락한 4억4천만~4억7천5백만원.

서초구(0.04%)는 자금 출처 조사 이후 좀처럼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올 봄부터 급등한데 대한 부담감에다 최근 DTI 확대 발표 등 규제가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 서초구 방배동 현대홈타운1차 109㎡가 7억8천만~8억5천만원로 지난주와 같은 보합에 머물렀다.

강남구(0.20%)는 압구정동 일대로 수요가 꾸준하다.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하고 이미 대출 규제를 적용받고 있어 이번 DTI 확대 발표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 압구정동 구현대5차 115㎡가 5천만원 오른 15억~16억5천만원, 구현대6차 214㎡가 1억원 오른 31억~34억원이다.

[ 전세 ]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16%로 지난주(0.17%)대비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성북구(0.41%)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서구(0.35%), 양천구(0.31%), 광진구(0.28%), 금천구(0.21%), 송파구(0.20%), 용산구(0.19%), 동대문구(0.18%), 중랑구(0.17%), 성동구(0.17%), 서초구(0.17%) 등이 올랐다.

성북구는 돈암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가 올랐다. 소형 아파트 전세물건이 부족하자 중대형으로 상승세가 번져간 모습.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로 이어지는 상황으로 돈암동 한신 165㎡와 한진 185㎡가 1천만원씩 올라 각각 2억5천만~3억원, 2억8천만~3억2천만원이다.

강서구는 등촌동 일대가 인기다. 워낙 물건이 없다보니 전세호가가 크게 올라 시세에 반영된 것. 특히 소형 아파트는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등촌동 주공10단지 79㎡가 5백만원 오른 1억5천만~1억6천만원, 월드메르디앙 72㎡가 1천5백만원 오른 1억3천만~1억8천만원.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가 올랐다. 신시가지 대단지 아파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인근 신정동까지 유입됐기 때문. 신정동 현대6차 79㎡가 1천만원 오른 1억3천만~1억4천만원, 105㎡가 1천만원 오른 1억6천만~1억8천만원이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21%, 0.25%며 인천은 0.13%다.

지역별로는 파주신도시(0.71%), 산본신도시(0.51%), 일산신도시(0.50%), 판교신도시(0.35%) 등 신도시 전세 상승률이 거셌다. 이밖에 경기는 군포시(0.59%), 하남시(0.58%), 화성시(0.49%), 용인시(0.38%) 등이, 인천은 계양구(0.29%), 부평구(0.21%) 등이 크게 올랐다.

파주신도시는 상승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 주변에 산업단지가 많아 근로수요층이 탄탄한데다 서울 북부권 및 일산신도시 등에서까지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세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교하읍 현대2차 181㎡가 6백만원 오른 9천만~1억1천만원.

군포시는 전세가가 저렴한데다 산본신도시 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한 당동 일대가 인기다. 특히 주공은 입주 10년이 넘은 낡은 단지인데도 불구하고 시세가 저렴해 찾는 수요가 많다. 당동 주공2단지와 주공4단지 79㎡가 1천만원씩 오른 1억2천만~1억3천5백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천은 부평구 삼산동 일대가 올랐다. 중동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한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이점에 세입자 문의가 꾸준한 편. 삼산동 삼산타운2단지 110㎡가 1천만원 오른 1억6천만~1억7천만원, 삼산타운6단지 107㎡B가 5백만원 오른 1억5천만~1억8천만원이다.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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