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하반기 '장밋빛 전망' 잇따라
철강업계, 하반기 '장밋빛 전망' 잇따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09.09.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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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철강업체들이 올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주요 철강수요 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재고 물량이 소진됐으며, 공장가동률도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돼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철강재 주요 소비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가전산업이 최근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공장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의 2분기 평균 공장가동률은 85%였지만, 3분기 들어 95% 이상으로 증가했다.
 
포스코는 철강재 생산량도 상반기 1330만톤에서 하반기 1650만톤으로 늘려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저가 철광석과 유연탄이 본격 투입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2분기 1704억원에서 3분기엔 406.7% 급증할 전망이다.
 
이동희 포스코 부사장은 “10월쯤 인하된 원료탄 가격이 반영되면 하반기 매월 3천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이룰 수 있다”면서 “이런 요인들로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당히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도 하반기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철근가격을 톤당 72만원에서 77만원으로 5만원 올렸고, H형강도 86만원에서 91만원으로 5만원 인상했다.
 
그러나 가격 인상에도 판매는 줄어들지 않아 단가인상효과를 확실히 봤다.
 
우유철 현대제철 총괄사장은 “우리나라의 철강 생산량은 세계 6위지만, 철강 수입은 1500만톤에 이른다”면서 “자동차와 조선 분야에서 철강수요가 꾸준해 판매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호조를 비롯해 SOC 관련 대형 프로젝트가 9월 이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동부제철은 지난 7월 아산만공장의 전기로 가동을 개시해 원료를 자체 수급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 6월 월간 기준으로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해 7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지속적인 판매 증가로 하반기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 산업의 철강 주문량이 가장 많았지만, 최근에는 조선에서도 주문이 늘어 공장가동률이 올라갔다”면서 “이에 따라 주요 철강업체들의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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