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사장 "연내 중간지주사로 전환"
박정호 SKT사장 "연내 중간지주사로 전환"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1.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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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올해 안에 SK텔레콤을 SK그룹의 '중간지주사'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박정호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박람회 'CES 2019'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꼭 중간지주사로 전환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SK하이닉스의 지분 10%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중간지주사 전환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나 계열사 SK하이닉스 지분확보 문제 등으로 전환 시기 등을 공식적으로 못박지 못했다. 박 사장은 "해외 투자자들 10여명을 만났는데, 이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이 SK하이닉스 추가 지분을 얼마나 더 확보할 것인지, 지분확보 자금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등이었다"면서 "하이닉스 지분은 현재 20%인데 추가로 10%가량 더 확보해 30%까지 늘리려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종속 자회사만 18곳이 있고 손자회사까지 합치면 30여개가 넘는 구조다. 중간지주사로 전환하게 되면 자회사의 인수합병이나 사업구조 개편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중간지주사 전환이후 관계사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 SK하이닉스 지분을 추가 확보해 지배력을 이어가겠다는 박 사장의 발언도 이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지분 30%를 확보하면 대주주 위치와 경영권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이닉스 지분 10%를 추가 확보하려면 약 5조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박 사장 역시 "SK하이닉스의 주가 추이를 고려하면 지금이 추가 지분확보의 적기일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곧 지분확보에 나설 것임을 명시했다. 

업계는 SK텔레콤이 높고 안정적인 신용등급 등을 무기로 글로벌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지분확보를 위한 추가 자금 확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 사장은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자금을 확보)하겠다"면서 "적극적으로 하이닉스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중간지주사 전환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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