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노진호 대표 사임 이후 김상철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한컴, 노진호 대표 사임 이후 김상철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1.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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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노진호 대표가 1년 만에 회사를 떠나면서 한컴은 각자대표제에서 다시 김상철 회장의 단독대표 체제가 됐다.

9일 한글과컴퓨터는 노진호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고, 김상철 회장이 단독으로 대표를 맡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8일 노 전 대표가 각자대표에 취임하면서 한컴은 그동안 노 대표는 안살림을 맡고 김상철 회장은 신사업 구상과 해외사업에 주력하는 등 역할분담을 해왔다. 그러나 1년만에 노 대표가 퇴사하면서 한컴은 다시 김상철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게 됐다. 

노 전 대표는 한국후지쯔, LG CNS, 우리FIS 등을 두루 거쳤고, 한컴에 합류한 이후에는 사무용 소프트웨어 '한컴오피스'와 인공지능 통번역 솔루션 '말랑말랑 지니톡' 등의 사업을 총괄했다.

노 전 대표는 지난해말 한컴의 신사업 전략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모습을 비치지 않아 퇴임설이 나돌기도 했다. 한컴 관계자는 "노 대표가 개인적으로 뜻한 바가 있어 사임한 것"이라며 "후속 인사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컴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오너인 김상철 회장을 필두로 이홍구, 이원필, 노진호 전 대표에 이르기까지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왔다. 현재 김상철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CES'에 참석중이며, 귀국 후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컴그룹은 올해부터 스마트시티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음성인식, 로봇,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그룹사가 보유한 기술을 플랫폼 형태로 수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현재 그룹사간 신사업 조율과 투자유치, 해외진출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어 한글과컴퓨터에 다시 전문경영인을 각자대표로 앉힐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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